주학년 vs 원헌드레드, 계약 해지 공방 격화… “20억 배상 요구는 허위”

주학년 / 사진 = 주학년 SNS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과 전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전속계약 해지와 팀 탈퇴 여부를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주학년은 “탈퇴한 적도, 해지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반면, 원헌드레드는 “정당한 해지 사유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학년 “탈퇴한 적 없다…20억 배상 요구 받아”

주학년은 6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며,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에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사 측이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나가라고 했지만 받아들인 적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아스카 키라라 / 사진 = 아스카 키라라 SNS
앞서 주학년은 일본의 AV 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됐고, 이에 원헌드레드 측은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학년의 팀 탈퇴 및 계약 해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하지만 주학년은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하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해당 논란은 단순히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인과 동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 “품위 손상, 계약 해지 정당…법적 대응할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점을 근거로, 전속계약 제6조 3항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연예활동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사회적 물의’가 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는 내용이다.

또한 “주학년의 반복적인 왜곡된 주장과 책임 회피가 사안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회사의 명예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관련 증거 자료를 사법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강제 탈퇴’냐, ‘정당한 해지’냐…치열한 진실 공방

이번 사안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전속계약의 해석, 아티스트 보호의 책임, 그리고 사생활과 직업적 윤리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