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근황…군대 시절 연애편지 공개
“고 김새론 아닌 다른 여자 있었다”

사진=김수현
배우 김수현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군 복무 시절 또 다른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 해명 기자회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 9월 30일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은 “김수현이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홀로 등산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김수현이 최근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공개한 이후, 다시금 양다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전해진 근황이다.
사진=드라마 캡처, 유튜브 채널 진격의고변 캡처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이날 “김수현이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실제 교제한 연인이 있었다”며 그가 복무 당시 작성한 약 150여 통의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매 순간이 너였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어 연인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 변호인 측은 “이 편지들은 분실 위험 때문에 우편으로 보내지 않고 휴가 때마다 직접 전달했다”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은 당시 아무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측은 이 편지들을 통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및 유족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실제 교제는 2019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였고, 공개된 사진 또한 그 시기에 촬영된 것”이라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와 실제 연인에게 쓴 편지의 내용 차이가 뚜렷하다며 “김새론에게 보낸 글은 군 생활의 소회나 날씨, 전역 후 계획 등 일기 수준의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새론 SNS, 김수현 소속사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인이 중학생이던 2015년 말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사진,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12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김수현은 법적 공방과 별개로 고 김새론 사건 이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등산 외에도 지인들과의 교류를 최소화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한 김수현은 이후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알고 있지만,’, ‘마이 데몬’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법적 대응과 별개로 배우로서의 복귀 시점을 조율하는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