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6주기, 여전한 그리움
친오빠 정치 글 논란…팬들 “기일에 왜 그런 말을”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은 당시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자필 메모가 함께 발견되며 사건은 종결됐다. 이후 온라인 악성 댓글 문제와 연예인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그의 사망 이후 2023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가 공개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설리의 미공개 영상과 인터뷰를 담아, 어린 나이에 스타로 살아야 했던 그가 느꼈던 부담감과 외로움을 전했다. 설리는 다큐 속에서 “나는 상품처럼 존재해야 했다”고 말하며 진솔한 고백으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일부 네티즌은 “설리의 이름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게 안타깝다”며 자제를 요구했고, “고인을 추모하는 날에 굳이 정치적 발언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빛나는 별’이라 불리던 설리.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서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아 있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SNS에 “여전히 보고 싶다”, “당신의 미소를 잊지 않겠다”, “언제나 빛나는 별로 기억하겠다” 등의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기리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