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드라’ 김현숙이 털어놓은 배우라는 직업의 불안정한 현실. 상위 0.1%를 제외한 대다수 연기자의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그녀가 유튜브를 통해 배우라는 직업의 빈부격차와 평균 연봉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사진=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우리는 종종 배우들이 수십, 수백억 원을 벌거나 강남에 건물을 샀다는 소식을 접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들의 삶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배우 김현숙이 이러한 환상 뒤에 가려진 연예계의 냉정한 현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의 본질이 ‘비정규직’과 다름없으며,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수입이 불안정하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우리가 몰랐던 배우들의 진짜 삶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상 비정규직, 화려함 뒤 감춰진 불안정성



사진=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사진=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배우 김현숙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소박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배우는 사실상 비정규직과 다름없다”라며 입을 열었다. 작품 활동이 없으면 곧바로 수입이 끊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누군가가 알아서 꾸준히 일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항상 다음 일을 걱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베테랑 배우조차 차기작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는 고백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상위 0.1%만의 이야기, 배우 평균 연봉의 진실



김현숙은 연예계의 극심한 빈부격차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뉴스를 보면 배우들이 수백억을 벌었다거나 건물을 샀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런 사람들은 전체 배우 중 극소수인 0.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에 비친 최상위 배우들의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기자 협회의 평균 연봉이 약 1500만 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충격적인 현실을 전했다. 이는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약 125만 원에 불과한 금액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수많은 배우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꿈을 이어가고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배우로 살아가는 이유



이처럼 불안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김현숙은 배우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연기 감각을 유지하고 자기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놓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현숙은 2000년대 ‘개그콘서트’의 ‘출산드라’ 캐릭터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으며, 이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17개 시즌 동안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아들을 유학 보낸 뒤 제주도에 정착,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