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300억 자산가설은 오해…명예퇴직금은 몇 달치 월급뿐”
김재원, KBS 떠나 교수로 새 출발
23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자산, 퇴직금만 300억...? 아침마당 아나운서 김재원이 밝히는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재원은 자신을 둘러싼 ‘재산가설’과 ‘고액 퇴직금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김재원은 “퇴직 후 전 직장이 생겼는데, 문제는 현 직장이 없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현욱은 “프리랜서가 다 그렇다”며 공감했다. 이어 “퇴직할 때 200억 자산가다, 퇴직금만 25억이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묻자, 김재원은 “제가 200억 자산가면 지금 햄버거 먹고 있겠냐”며 일축했다.
또한 김재원은 “명예퇴직이라는 건 남은 근무 기간이 10년 정도일 때 월급 절반을 주고 나가라는 개념인데, 저는 정년까지 1년 남았던 상황이었다”며 “실제 받은 건 몇 달 치 월급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직 위로금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80만원이었다”며 “KBS가 어렵긴 어려운가보다”고 웃어 보였다.
김재원은 1995년 KBS 공채 21기로 입사해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등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정년을 1년 앞둔 지난 7월, 그는 명예퇴직을 결정했다. 이후 그는 교수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세대 임은영 교무처장은 “김재원 박사는 오랜 방송 경력과 풍부한 교육 경험을 겸비한 인재로, 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원은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30년 가까운 방송 경력을 뒤로하고 인생 2막을 연 김재원. 그는 “방송 제안은 아직 없지만, 새로운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