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 ‘미우새’서 데뷔 18년 만에 연애 스타일 첫 공개… “좋아하면 직진”

‘솔로 퀸’의 화려한 귀환… 11월 5일 첫 정규 앨범 ‘HEART MAID’ 발매 예고

가수 선미 / 어비스컴퍼니
“무대 위 ‘가시나’는 없었다.”

가수 선미(33)가 데뷔 18년 만에 자신의 연애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사랑 앞에서는 지극히 신중한 그의 ‘반전’ 매력이 화제다.

선미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 “연애 경험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가수 선미, 미우새 / SBS 화면캡쳐
그는 “무대에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연애는) 굉장히 신중하다”며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나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위 ‘썸’ 타는 것을 감정 소모라고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면 ‘썸 탈 생각하지 마’라고 불도저처럼 직진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이래 단 한 번의 공개 열애나 스캔들 없이 활동해 온 선미의 첫 고백에 관심이 쏠렸다.

“서장훈 얼굴형이 이상형...김승수는 엄마와 동갑”

이날 선미는 확고한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 맷 데이먼이나 축구선수 케빈 더브라위너를 좋아한다”며 “우연히 서장훈 선배님의 농구선수 시절 사진을 봤는데, 얼굴형이 제 이상형과 비슷하더라”고 말해 서장훈을 설레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각만 졌지 안은 엉망”이라고 겸손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수 선미, 미우새, 어머니 나이 / SBS 화면캡쳐
반면, MC와 모벤져스의 적극적인 ‘중매’에는 철벽을 치기도 했다. 배우 김승수의 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총각”이라고 어필하자, 선미는 “요즘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서장훈이 “김승수 씨는 1971년생”이라고 귀띔하자, 선미는 “저희 어머니랑 동갑이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남동생들에겐 ‘지갑’으로 표현...볼 뽀뽀는 기본”

화려한 솔로 아티스트 이면에 숨겨진 ‘가장’ 선미의 모습도 공개됐다. 두 남동생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한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 역할을 했다. 밥을 챙겨주고 학교 준비도 같이 했다”고 회상했다.

선미는 “지금도 동생들과 통화할 때 ‘사랑해’라고 말하고 볼 뽀뽀도 한다”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이어진 남동생과의 즉석 전화 통화는 훈훈함을 더했다. ‘누나의 장점 세 가지’를 묻는 말에 남동생은 “표현을 많이 해준다. 지갑으로 표현해준다. 그리고 언제나 내 편이다”라고 답해 선미를 감동하게 했다.
가수 선미 / 출처 : 인스타그램
‘솔로 퀸’의 귀환...11월 5일, 첫 정규 앨범

선미의 이번 ‘미우새’ 출연은 단순한 근황 공개가 아니다. 오는 11월 5일,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HEART MAID’ 발매를 앞둔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이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Tell Me’, ‘Nobody’ 등 대한민국 가요사를 휩쓴 히트곡의 중심에 섰던 선미.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린 그는 2017년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어지는 3부작을 완성하며 ‘솔로 퀸’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선미 새 앨범 HEART MAID / SBS 화면캡쳐
이번 첫 정규 앨범 ‘HEART MAID’는 선미가 전곡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CYNICAL’을 통해 또 어떤 파격적인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을 통해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 선미가 본업인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불도저’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보윤 기자 bob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