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결혼식으로 화제 모았던 ‘진짜부부’ 송수연, 이혼 심경 고백 “허무하고 많이 울었다”
“어제부로 진짜 이혼했다”…눈물의 고백
‘낭만 결혼식’으로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 송수연이 이혼 사실을 직접 밝혔다.그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부로 갑자기 진짜 이혼했다. 허무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제는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홀로서기를 알렸던 날이 사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날이었다”며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진심 어린 사과조차 없었다”…이혼 배경 암시
송수연은 “남녀 관계, 특히 법적인 혼인 관계에서는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기에 법의 판단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그마저 허무하게 끝나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직접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대 배우의 책임 회피와 관계의 단절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아이를 위해 끝내기로 했다”…성숙한 결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수연은 “결혼도 이혼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상황을 질질 끌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의 진솔한 고백에 팬들은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비 오는 날 축가’로 화제…‘낭만 결혼식’의 주인공
송수연은 남편과 함께 유튜브 채널 ‘진짜부부’를 운영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비 오는 날 결혼식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축가를 부르는 영상이 퍼지며 ‘낭만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영상은 “진심이 느껴지는 부부”, “사랑의 상징 같은 장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는 나로서 살아가겠다”
이혼 이후 송수연은 “결혼도, 이혼도 내 인생의 한 과정일 뿐”이라며 “이제는 한 사람의 엄마이자, 나 자신으로서 다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그의 SNS에는 여전히 많은 팬들이 “당신의 선택을 존중한다”, “앞으로의 삶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격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