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커플’ 이장우, 함은정에 혼전임신 의심 발언
“임신했나?” 이장우 한마디에 누리꾼 갑론을박

사진=함은정 유튜브
배우 이장우의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애 뱄나 봐”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친한 사이라 가능한 농담”이라는 입장과 “결혼 앞둔 여성에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장우는 최근 공개된 함은정의 유튜브 영상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에서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일하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야, 은정이 결혼한대’라고 하더라. 드라마 촬영 중인 걸 알고 있었기에 처음엔 오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애가 들어섰나? 지금 이 타이밍에?’라고 생각했다”며 “엄마한테도 ‘은정이 애 뱄나 봐’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함은정은 이에 대해 웃으며 “그 복(임신)이 아직 빨리 찾아오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7월까지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더 미룰 수 없었다. 주변에서도 ‘아기 계획이 있다면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했다”며 방송 외적인 사정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36세(1988년생)로, 흔히 말하는 노산 기준에 가까운 나이이기에 제작진도 결혼 시점을 조율해야 했다고 밝혔다.
사진=함은정 유튜브
두 사람은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사이로,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가는 돈독한 관계다. 이장우는 영상에서 “전화할 때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해서 연하 배우와 교제 중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추측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연하 배우와 결혼하면 절대 안 될 것 같아 얼굴을 꼭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 클립이 퍼지면서 누리꾼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일부는 “아무리 친해도 저 표현은 선 넘었다”, “결혼 앞둔 사람에게 혼전임신 의심은 예의가 아니다”, “듣는 내가 다 불편하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친한 친구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 농담”, “당사자도 웃으며 넘겼는데 왜 제3자가 분노하나”, “‘아이를 배다’는 표준어인데 표현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무리”라며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함은정, 이장우 SNS
한편 이장우는 오는 23일 8살 연하 배우 조혜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함은정도 30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각자 새로운 출발을 앞둔 두 사람의 솔직한 대화가 뜻밖의 논쟁으로 번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