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일 일했는데 누구를 위해…” 홍대 거리에서 눈물 쏟은 진짜 이유
400평 병원 운영하며 아내와 싸우고 아이들 신경 못 쓴 과거 후회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자 한의사인 한창이 400평 규모의 한방병원을 폐업한 뒤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지난 28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병원 팔고 설거지하는 장영란 남편 솔직한 일상 3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창은 아내 장영란과 함께 과거 병원이 위치했던 홍대 거리를 거닐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창은 “홍대에서 5년 동안 병원을 운영했는데, 이 중심 거리를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만큼 지난 시간 동안 심적인 여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병원 운영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와 싸우고, 애들한테 신경을 많이 못 쓴 게 가장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홍대 한복판에서 터져 나온 후회의 눈물
익숙한 거리를 낯설게 걷던 한창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장영란이 “왜 우는 거냐”고 묻자 그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여기를 한 번도 못 걸어봤다. 홍대에서 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놀러 와보지도 못하고 일만 한 게 참 부질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 7일 일했는데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일을 하는데, ‘왜 가족 생각을 좀 더 못했을까’ 하는 회한이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곁에 있던 장영란 역시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400평의 병원을 혼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며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남편을 위로하며 “남편으로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 보여서 가슴이 아팠다”고 다독였다.
400평 병원 폐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앞서 한창은 지난 8월, 경영난 등의 이유로 운영하던 400평대 한방병원을 양도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장영란은 유튜브를 통해 “남편이 두 달째 쉬고 있다”며 “병원 운영 당시에는 정말 많이 싸웠지만, 남편이 그만두고 나서는 싸울 일이 없다”고 부부 관계가 오히려 좋아졌음을 알리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장영란은 “결과적으로는 더 큰 그릇으로 나를 감싸준 것”이라며 한창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한창은 휴식을 마치고 작은 규모의 한의원 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 가족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