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 부모님 46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선물…감동의 현장 공개
‘미우새’ 통해 공개된 효심, 하지만 딸 로아 불참 소식에 팬들 아쉬움 토로
배우 이동건이 부모님의 결혼 46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감동적인 현장 사진을 공개했지만, 딸 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동건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부모님 결혼 46주년 리마인드 웨딩. 건강히 저희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동건은 턱시도를 차려입고 부모님 사이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화이트 플라워로 장식된 화려한 웨딩홀에서 그의 어머니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아버지는 멋진 정장을 입고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 훈훈한 가족사진에서 많은 이들이 찾던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딸 로아 양이다. 사진 어디에도 로아 양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팬들은 댓글을 통해 “로아도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손녀가 빠져서 아쉽다”, “로아는 참석하지 못했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우새 통해 공개된 감동의 준비 과정
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이동건이 최근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준비 과정이 일부 공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서 이동건은 부모님과 함께 웨딩숍을 방문해 직접 드레스와 턱시도를 고르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부모님에게 “두 분 결혼식 기억나시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종로 2가에서 했다”며 46년 전 흑백 결혼사진을 꺼내 보였다. 어머니 역시 웨딩드레스를 보며 “그때도 이런 걸 입었던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웨딩 당일, 이동건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진짜 선물”이라며 금팔찌를 건네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셨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혼 아픔 딛고 효자로 돌아온 이동건
이동건은 2017년 배우 조윤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로아를 뒀으나, 2020년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미우새’에 합류한 그는 이혼 후의 솔직한 일상과 심경, 그리고 딸 로아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며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마다 딸을 만나는 ‘싱글대디’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그런 그가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진심 어린 효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비록 사진에 딸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을 향한 그의 따뜻한 마음은 대중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