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끝내 실명은 함구, 과연 누구길래?
유튜브 화보 촬영 중 나온 갑작스러운 폭로에 제작진도 ‘깜짝’

배우 선우용여가 분장실에서 흡연하는 연예인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분장실에서 목격했던 한 여자 연예인의 흡연 태도를 폭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우용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공개된 영상에서 파격적인 콘셉트의 화보 촬영에 나섰다. 이날 화보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제작진으로부터 담배를 입에 무는 포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작진이 “선생님은 담배는 못 피우시는데, 무는 건 느낌이 괜찮다”고 제안하자 선우용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분장실에서 많이 봤다”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배우 선우용여가 분장실에서 흡연하는 연예인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직접 자세까지 재연하며 폭로



선우용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묘사를 이어갔다. 그는 “담배 피우는 여자들은 꼭 벽에 기대고 삐딱하게 피더라”고 말하며 직접 그 자세를 재연해 보였다. 그의 실감 나는 묘사에 제작진이 “누가 그렇게 담배를 자주 피우냐”고 궁금해하며 묻자, 선우용여는 “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선배인 선우용여의 입에서 나온 폭로인 만큼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온라인상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우용여 선생님 정도의 경력이면 정말 많은 걸 봤을 듯”, “얼마나 꼴불견이었으면 저렇게 기억하고 계실까”,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선우용여가 분장실에서 흡연하는 연예인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78세 나이 잊은 파격 화보 도전



한편, 이날 폭로 발언 외에도 선우용여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생애 처음 입어보는 과감한 의상과 메이크업에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오랜 경력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우용여는 “음악이 나오니까 저절로 자세와 표정이 된다”며 촬영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할 때 즐거워야 성공한다고 하더라. 돈만 벌려고 하면 잘 안되고, 즐기다 보면 돈이 따라온다는 말이 있다”며 자신의 직업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촬영 결과물을 확인한 그는 “이렇게도 변할 수가 있구나. 너무 멋있다. 정말 놀랍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 78세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