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술친구 이경규도 몰랐던 비밀”… 회 한 점 안 먹는 진짜 이유
“3대 욕구 중 2개가 사라졌다”는 국민약골, 한의사 아내와 결혼 후 전한 충격 근황
방송인 이윤석이 인간의 3대 욕구 중 두 가지가 사라졌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윤석은 자신의 남다른 식성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햄버거 2개도 못 먹어 남다른 소식가 면모
이날 이윤석은 ‘국민 약골’이라는 별명답게 평생 햄버거를 2개 이상 먹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우버거 하나를 다 먹은 적은 있는데, 얼음 들어간 콜라는 정말 못 먹는다”며 “얼음이 녹으면서 양이 불어나는 게 너무 불쾌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소식가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윤석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돈가스나 철판볶음밥을 한 번도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면서 “어른 가격에 어린이 양으로 메뉴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웃지 못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며 “술을 마실 때도 안주를 거의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0년 술친구 이경규도 몰랐던 비밀
이윤석의 독특한 식습관은 30년 지기 술친구인 이경규조차 몰랐을 정도였다. 그는 “이경규 선배와 30년째 횟집에서 만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나는 회를 못 먹는다. 하지만 고깃집을 가든 횟집을 가든 거의 안 먹으니까 내가 회를 안 먹는다는 사실을 30년째 모르신다”고 토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강호동이 “다음 날 해장으로 라면 생각이 안 나냐”고 묻자, 이윤석은 “라면 생각은 나지만 면은 못 먹는다. 국물 한두 모금 마시면 된다”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식욕 이어 성욕까지 사라져 수면욕만 남았다
이윤석의 고백을 듣던 배우 이호철은 “3대 욕구 중에 식욕이 없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윤석은 기다렸다는 듯 “나는 수면욕만 남았다”고 답했다.
이호철이 집요하게 “성욕도 없냐”고 되묻자, 이윤석은 “이미 성공했다. 모든 걸 다”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윤석은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엘리트 개그맨’으로,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2008년 5살 연하의 한의사 김수경 씨와 결혼해 2015년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한 방송에서 아내 김수경 씨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