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유화, 비연예인과 결혼 및 임신 소식 동시 발표
“지독한 입덧 견뎌...엄마가 돼 더 폭넓은 연기 보여드릴 것”

배우 최유화(40)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했다. SNS 캡처


배우 최유화(40)가 결혼과 임신이라는 겹경사 소식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유화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느덧 올해가 다 가려고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결혼 사실을 먼저 밝혔다. 최유화는 “제가 올해 초에 사랑하는 사람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며 “제 일과 전혀 상관없는 비연예인”이라고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 최유화. 클로버컴퍼니 제공


작품 기다리다 찾아온 소중한 생명



결혼 소식에 이어 임신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배우로서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좋은 작품 소식을 알릴 때라고 생각해서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조용히 함께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작품을 기다리는 중에 소중한 생명이 먼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최유화는 “제 인생에서 결혼하게 된다면 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예비 엄마가 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소식이 다소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저의 활동 소식을 궁금해하며 기다려 주셨을 분들께 빨리 알리고 싶었지만, 지독한 입덧의 시간을 견디고 이제야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엄마가 돼 더 폭넓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오연수 비와이 등 동료들 축하 봇물



최유화의 깜짝 발표에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배우 오연수는 “어머 축하해 두배로 축하해”라는 댓글을 남겼고,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과 배우 한그루도 “언니 축하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래퍼 비와이 역시 “대박”이라며 놀라움과 함께 축하를 보냈다.

팬들 또한 “정말 축하드려요”, “몸조리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등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타짜 마담에서 독립군까지 팔색조 배우



최유화는 2010년 KBS 드라마 스페셜 ‘위대한 계춘빈’으로 데뷔한 15년 차 배우다. 172cm의 큰 키와 동양적인 마스크로 주목받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왔다.

드라마 ‘슈츠’, ‘라이프’, ‘미스터 기간제’, ‘달이 뜨는 강’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는 독립군 저격수 임자현 역을,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는 미스터리한 마담 ‘마돈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