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힌 130kg 유민상의 건강 적신호
“77kg까지 빼야” 의사의 강력 경고…고혈압 약을 탄산음료와 함께 복용해 충격
코미디언 유민상이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고백해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유민상이 자신의 몸무게와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혈압 고지혈 콜레스테롤 3종 세트
이날 방송에서 유민상은 동료 코미디언 김준호를 향해 “고혈압, 고지혈, 콜레스테롤 3종 세트 약 안 먹냐”고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김준호가 “그거는 60대 넘어서 먹는 약 아니냐”고 반문하자, 유민상은 “무슨 소리냐. 미리부터 먹어야 한다”고 답해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암시했다.
이를 듣던 김민경이 “오빠 아직 고혈압 안 잡았냐”고 걱정스럽게 묻자, 유민상은 “고혈압이 잡히려면 완전히 살 빼고 다른 새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건강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엿보게 했다.
의사도 경고 77kg까지 빼야
상황의 심각성은 유민상이 의사의 경고를 전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77kg까지 빼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130kg”이라고 답하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김희철의 어머니는 “엄마야. 반은 빼야겠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화면으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민상의 어머니 역시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민상은 대한민국 대표 ‘먹방’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맛있게 많이 먹는’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130kg을 훌쩍 넘는 체중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약을 탄산음료와 함께 복용 논란
더 큰 충격은 약 복용 방식에서 나왔다. 유민상은 “몇 달 치를 타서 먹고 있다. 살 빼야지”라면서도 약을 물이 아닌 탄산음료와 함께 삼켰다. 이를 본 김민경과 홍윤화가 “약을 무슨 음료수에 먹냐”, “물에다 먹어야지”라며 경악하자, 유민상은 태연하게 “(설탕) 제로다 제로”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과 걱정이 뒤섞인 복잡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대사증후군”이라며 “특히 비만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와 함께 반드시 체중 감량과 식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팬들은 “건강이 최우선이다”, “이제는 정말 건강을 생각해야 할 때”,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오래오래 보고 싶다” 등 응원과 함께 진심 어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