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 기록한 전국투어 공연서 역대급 듀엣 무대 선사
지난 7월 둘째 임신 소식 알린 가수 거미, 남편 위해 깜짝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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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조정석이 연말을 맞아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그의 첫 전국투어 ‘조정석 쇼: 사이드 비’(CHO JUNG SEOK SHOW: SIDE B) 성남 공연이 지난 27일과 2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조정석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첫 정규앨범 무대부터 폭발적인 라이브까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샴페인’으로 화려하게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어 ‘오로라’(Aurora), ‘동부의 사나이’, ‘러빙, 포 유 (미듐의 정석)’(Loving, for you) 등 앨범 수록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했다.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유연한 무대 매너는 150분의 러닝타임을 빈틈없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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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발칵 뒤집은 깜짝 게스트의 정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아내인 가수 거미의 깜짝 등장이었다. 예고 없이 무대에 오른 거미의 모습에 공연장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특히 거미는 지난 7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어, 팬들의 놀라움과 반가움은 더욱 컸다. 조정석과 거미는 정규 1집에 수록된 듀엣곡 ‘빛바랜 사진 속의 너’를 함께 부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 커버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음색 깡패’ 부부의 저력을 과시했다. 남편의 첫 전국투어를 응원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거미의 모습과, 그런 아내를 바라보는 조정석의 눈빛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팬들과 함께 만든 마법 같은 순간들
조정석은 3년 만에 열린 콘서트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모든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타임’을 갖는가 하면, 직접 관객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즐거움을 더했다. 팬들 역시 최근 생일을 맞은 조정석을 위해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열어주며 화답했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한 이번 공연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연말 선물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총 20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성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정석은 오는 2026년 1월 3일과 4일, 광주에서 전국투어 ‘조정석 쇼: 사이드 비’의 마지막 여정을 이어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