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인기 웹툰 원작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내년 2월 개봉 확정
이채민과 함께한 풋풋한 청춘 로맨스... 스크린으로 만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배우 고(故) 김새론의 마지막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의 유작이 된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내년 2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30일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감독 김민재) 측은 2026년 2월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 촬영을 마친 영화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의 마지막 연기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00만 뷰 인기 웹툰의 스크린 부활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600만 뷰를 넘어서며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주인공 ‘오호수’(이채민 분)가 오랜 소꿉친구 ‘한여울’(김새론 분)에게 갑작스럽게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물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감정선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우정 사이에서의 혼란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채민의 데뷔작이자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



남자 주인공 ‘오호수’ 역은 배우 이채민이 맡았다. 이번 작품은 이채민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주연작으로,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풋풋하고 순수한 고등학생의 매력을 선보인다. 첫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서는 소년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소꿉친구의 고백에 혼란을 겪는 ‘한여울’ 역은 고 김새론이 연기했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룹 체리블렛 출신의 최유주와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얼굴을 알린 류의현 등 충무로의 기대주들이 합세해 작품의 신선함을 더한다.

애틋함 감도는 티저 포스터 공개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작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쓴 호수와 여울의 모습이 담겨있다. 간절함이 엿보이는 호수의 표정과 ‘첫사랑은 정말 안 이루어지나요?’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열일곱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한다.
반면 여울의 표정에서는 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인해 깨져버린 우정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드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우리는 매일매일’은 고 김새론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아저씨’를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촉망받는 배우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대중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이 영화는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이자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