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아이콘, 방송가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진짜 이유
박명수도 게스트 섭외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사진=유튜브 ‘하와수’ 캡처


한때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무한도전’의 멤버, 방송인 노홍철의 근황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와수’ 라이브 방송에서 동료 정준하와 함께 향후 게스트 섭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노홍철의 이름을 언급했다. 시청자들이 게스트로 유재석과 노홍철을 추천하자 두 사람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명수도 섭외 망설인 이유



박명수는 유재석에 대해서는 “부탁하면 나올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노홍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이쪽(방송)에는 손을 뗐다. 부탁하기도 좀 뭐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정준하가 “연락이 안 되는 것이냐”고 되묻자, 박명수는 “연락은 된다”고 답하면서도 “홍철이는 자기가 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부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방송 복귀나 출연에 대한 의사가 현재로서는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는 방송 활동보다는 개인 사업에 전념하고 싶어 하는 노홍철의 의사를 존중하는 동료의 배려로 해석된다.

방송 천재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노홍철은 2004년 엠넷 ‘Dr. 노 KIN 길거리’를 통해 데뷔한 이후, 독보적인 캐릭터와 넘치는 에너지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MBC TV ‘무한도전’에서는 ‘긍정의 아이콘’, ‘돌+아이’ 캐릭터로 10년 가까이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공감토크쇼 놀러와’,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홍철책빵’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경남 김해에 새로운 지점을 여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SNS에는 방송인 시절과는 또 다른, 자유로운 사업가로서의 일상이 자주 공유되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팬들은 그의 방송 복귀를 기다리면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