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무조건 먹어야… 비타민C 폭탄, 귤보다 1.6배 많아
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는데...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 되는 섭취법
최근 25kg 감량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방송인 풍자가 즐겨 먹는 겨울 간식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풍자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통해 동료 크리에이터 랄랄과 함께 캠핑을 떠난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풍자는 큰 그릇에 딸기를 가득 담아와 먹으며 “겨울에는 딸기다. 비타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중 감량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풍자가 선택한 딸기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겨울철 대표 과일이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C 폭탄, 귤보다 1.6배 많아
딸기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약 67㎎에 달한다. 이는 대표적인 비타민C 과일로 알려진 귤(약 42㎎)보다 약 1.6배, 키위(약 26㎎)보다는 2.6배가량 높은 수치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건강과 상처 회복을 돕는 필수 영양소다. 겨울철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약해지기 쉬운 건강을 지키는 데 딸기가 제격인 셈이다.
암세포 증식 억제하는 엘라직산 성분
딸기에는 항암 효과로 주목받는 성분도 풍부하다. 바로 ‘엘라직산(Ellagic acid)’이다. 이 성분은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아포토시스)하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엘라직산은 딸기 씨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딸기를 먹을 때 씨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잘못 먹으면 독, 올바른 섭취법은
몸에 좋은 딸기지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먼저 세척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딸기를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져나가고 단맛도 떨어진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꼭지는 영양소 유출을 막기 위해 씻은 후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섭취량 조절도 필수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딸기의 1회 적정 섭취량은 약 10개이며, 하루 두 번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딸기에 포함된 과당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올라 당뇨병이나 지방간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풍자는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25kg을 감량했으며,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