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56세 스타 치과의사, 돌연 폐업 후 전한 안타까운 소식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었다”… SNS 통해 심경 고백, 팬들 응원 봇물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수진(56) 씨가 치과 폐업 이후의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수진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버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전의 화려했던 모습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는 “내가 이 나이에 버스를 타고 다니며 고양이 치료비를 걱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추락엔 날개 없었다 심경 고백
이수진은 이어진 글에서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도 지난 세월 무슨 일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고, 공중부양 다했다 땅속으로 꺼져버렸다”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겨우 기어 나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며 신앙에 의지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이런 날 아직도 응원해주고 기도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면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이 땅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오늘’, ‘지금’이라는 시점에 올인할 뿐,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와 감사뿐”이라고 덧붙이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대 출신 스타 의사의 과거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유로치과’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화제를 모았으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플루언서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스토킹 피해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스토킹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폐업과 생활고 고백에 팬들은 스토킹 피해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수진의 게시물에는 “힘내세요, 다시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등 수많은 격려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