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없이 1년... 연기밖에 모른 게 후회스럽다” 심경 토로
현재는 프라하... “스스로 운 만들어 나갈 것” 새로운 도전 암시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지수(53)가 2025년의 마지막 날, 팬들에게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연기에 대한 깊은 후회와 함께 현재 한국을 떠나 유럽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수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딱 하루 남은 2025년 마지막 날. 모두 어떠셨나요?”라며 안부를 물은 뒤, 한 해를 돌아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연기밖에 몰랐던 삶 후회만 깊어져



김지수는 “올 1월 초에 올린 새해 소망을 읽어보니 좋은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더라”라며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2025년은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작품은커녕 소속사도 붕 뜬 채로 1년을 보내야 했다”며 “연기밖에 모르고 연기밖에 할 줄 아는 게 후회스럽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 후회는 점점 더 깊어만져 가는 한 해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수십 년간 연기 외길을 걸어온 베테랑 배우의 입에서 나온 ‘후회’라는 단어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어 “결과적으로 유럽에서 지낸 시간 외에는 나머지 시간들이 너무 속상한 일들만 있었던 한 해였다”고 덧붙이며 힘겨웠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

프라하에서 전한 새로운 계획



절망적인 회고 속에서도 김지수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2026년의 새로운 계획을 밝히며 인생의 전환점을 예고했다. 김지수는 “애정과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있고, 구체화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기가 아닌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지금은 운을 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할 필요를 느낀다”며 주체적인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니트 모자와 털 코트 차림의 김지수는 현재 체코 프라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프라하는 새벽 12시 33분”이라며 “이러니저러니해도 감사해하면서 잠들겠다”고 글을 맺었다.

국민 배우 김지수의 갑작스러운 고백



김지수는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태양의 여자’, ‘따뜻한 말 한마디’, 영화 ‘여자, 정혜’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가장 최근에는 2024년 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랬기에 이번 그의 고백은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팬들은 그의 소셜미디어에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한다”, “배우님이 아니면 누가 연기를 하나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건강히 돌아오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새로운 시작을 지지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