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연예계 은퇴 공언했던 박유천
깡마른 모습에 팔에 새겨진 타투... SNS에 올린 사진에 팬들 ‘경악’

박유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몰라보게 깡마른 근황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박유천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5년 마지막 날. 마침내 함께 하는 것은 축복이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21세기 4분의 1이 지났다. 항상 함께, 고마워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은 전시 공간으로 보이는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거보다 눈에 띄게 깡마른 모습과 팔에 선명하게 새겨진 타투가 시선을 끈다.

사진=박유천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비행기에서 찍은 듯한 도심 전경 사진과 함께 “후지산을 비행”이라며 “비행기 안의 조종사는 ‘곧 오른쪽에서 후지산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기가 네가 있는 곳일지도 몰라. 난 행복해”라고 덧붙이며 일본에서의 활동을 암시했다.

눈물의 기자회견과 은퇴 선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긴급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그는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퇴 번복 그리고 세금 체납 논란



‘연예계 은퇴’라는 대국민 약속을 뒤집고 그는 국내외에서 팬미팅을 열고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강행해 비판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 9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현재 일본 등 해외를 주 무대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행복하다’는 메시지에 국내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