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동안 의식 있는 채로 제왕절개… 하반신 마취로 버텨야 했던 긴박한 순간
이혼 후 냉동 배아 이식으로 얻은 둘째, 출산 과정은 상상 이상으로 험난했다

최근 둘째 딸을 출산한 배우 이시영(43)이 고급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시영 인스타그램


배우 이시영(44)이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인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새해맞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함께했던 이시영이 출연해 최근 둘째를 출산한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이시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출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의식 있는 채로 두 시간 수술



이시영은 “상황이 급박해서 예정일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출산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전신마취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하반신만 마취한 채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두 시간 가까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 과정을 전부 느껴야 했다는 사실이다. 하반신 마취는 산모의 의식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술 중의 소리와 상황을 그대로 인지할 수 있다. 이시영은 이 긴 시간을 오롯이 견뎌내야만 했다.

자칫하면 자궁 적출까지



위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시영은 수술이 끝난 후에야 의료진으로부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술 중에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며 “의료진이 산모가 불안해할 것을 고려해 수술 전에는 일부러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자칫하면 아이를 얻는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중요한 신체 기관을 잃을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것이다.

많은 네티즌은 “산모를 배려한 의료진의 판단도 이해가 가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놀랐을까”,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44세 출산, 운동이 살렸다



이시영은 4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둘째를 맞이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평소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만큼 꾸준한 자기 관리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시영은 “평소에 꾸준히 운동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었으나, 지난해 3월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그는 전남편의 동의 없이 보관되어 있던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법적,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한 생명을 지키려는 그의 선택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온갖 어려움을 딛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시영의 용기 있는 행보에 대중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