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중 급성 심근경색, 병원 이송 중 2차 심정지까지… 아찔했던 당시 상황 공개
구급대원 ‘한때 희망 없다 느껴’… 동료 임형준의 빠른 심폐소생술이 결정적

개그맨 김수용. 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이 두 번이나 멎었던 아찔한 상황이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이 직접 전한 내용은 그야말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긴박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수용이 쓰러졌을 당시 현장으로 출동했던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출연해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캠핑장서 갑자기 ‘푹’ 동료들이 시작한 심폐소생술



김수용 사고 당시 현장 사진. 김숙TV 캡처


구급대원에 따르면 당시 김수용은 동료인 김숙, 임형준과 함께 캠핑 관련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잠시 담배를 피우겠다며 자리를 옮긴 직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실외 잔디밭에서 의식을 잃은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우 임형준 씨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김숙 씨도 옆에서 돕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료들의 빠른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했던 순간이었다. 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30~40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라, 지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현장에서 약 30분간 집중적인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8번의 전기충격 30분의 사투 희망이 없었다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다. 구급대원은 “제세동기(전기충격기)를 약 8회 사용했고, 20분이 넘도록 가슴 압박을 이어갔다”며 “보통 5분 안에 의식이 돌아오는데, 상당히 드문 상황이라 한때는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고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투여했고, 약 10분 뒤 기적적으로 김수용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소생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2차 심정지가 다시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재개했고, 다행히 2~3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결국 원인은 담배 경각심 당부



구급대원은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을 지목했다. 그는 “김수용 씨도 당시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쓰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연은 가장 우선돼야 할 예방책”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흡연 중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끝으로 구급대원은 “심장 질환은 체중 관리와 함께 음주와 흡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다시는 구급 현장에서 뵙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