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불리던 국내 최고 디바의 충격적인 라이브
결국 유튜브 통해 직접 사과하며 고개 숙여… 대체 무슨 일이
가수 소향이 새해를 여는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충격적인 라이브를 선보인 뒤 쏟아지는 혹평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소향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미디어 파사드 앞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날 가수 영빈, 박혜원(HYNN)과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골든(Golden)’을 열창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무대가 펼쳐졌다. 곡의 도입부를 맡은 소향의 목소리는 시작부터 불안하게 흔들렸다. 저음으로 차분하게 시작해야 할 파트를 고음으로 시작하는가 하면, 음정이 계속해서 어긋나며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귀를 의심케 한 골든 대참사
함께 무대에 오른 영빈, 박혜원과의 화음 역시 조화롭지 못했다. 세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지 못하고 겉돌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시간 댓글 창에서는 ‘불협화음’, ‘방송사고’, ‘대참사’라는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무대는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을 되찾으며 소향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일부 선보이긴 했지만, 이미 초반의 실수는 돌이키기 어려웠다.
방송 직후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무대 영상은 그야말로 악플 폭탄을 맞았다. 네티즌들은 “듣는 내내 불안했다”, “세 분 다 따로 노는 느낌”, “이게 무슨 화음인가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소향이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바로 이 ‘골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커버 영상을 공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영상과 비교하며 이번 라이브 무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제가 다 망쳤어요 직접 등판한 소향
비판이 계속되자 소향은 직접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아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러게요. 제가 다 망쳤어요. 저도 너무 아쉽습니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나아가 해당 ‘골든’ 커버 영상의 소개란을 수정하며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향은 “제가 너무 못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이며 “이 목소리는 하나님 꺼구나. 내 욕심대로 사용했을 때 난 무능할 수밖에 없구나”라고 자책했다. 이어 “겸손히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다시 한번 결심하는 계기였다”며 팬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소향은 ‘나는 가수다’ 등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간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왔기에 이번 실수는 팬들에게 더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