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 만에 아내 외도로 6번 극단적 선택 시도했던 개그맨 이승주
같은 아픔 겪는 이들 돕고자 ‘불륜 헌터’로 나선 그의 현재

개그맨 이승주가 아내의 외도로 가정이 무너졌던 사연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 캡처


과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무대에서 대중에게 웃음을 안겼던 공채 8기 개그맨 이승주. 그가 현재 불륜 증거를 수집하는 민간조사(탐정)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승주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에 출연해 “지금은 개그맨이 아니라 불륜을 박멸하며 일하고 있다”며 사설 탐정으로 활동 중인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 그가 유망한 개그맨의 길을 접고 다소 생소한 직업을 택한 데에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아내 외도로 무너졌던 11년의 결혼 생활



개그맨 이승주가 아내의 외도로 가정이 무너졌던 사연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 캡처


이승주는 자신이 불륜 사건 전문 탐정이 된 계기가 바로 자신이 ‘불륜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생활 11년 만에 아내의 외도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졌다”며 “극단적 선택을 6번이나 시도했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겼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충북 괴산에서 생활하던 시기 아내가 부동산 관련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아내의 행동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고, 카드 사용액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불륜을 의심하자 아내는 오히려 그에게 ‘의처증’이라며 몰아붙였고, 이승주는 스스로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에 시달려야 했다.

결정적 증거와 그날의 기억



결국 이승주는 아내의 동선을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불법인 줄 알면서도 위치 추적 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새벽 3시, 그의 휴대폰에 알람이 울렸다. 앱에는 아내가 다른 남성의 집에 들렀다 돌아온 기록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집에 갔더니 아내가 만취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며 “순간적으로 아내의 바지를 벗겼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외출할 때 검은색 속옷을 입고 가는 것을 봤는데, 벗겨보니 속옷이 바뀌어 있었다”며 외도의 결정적 증거를 마주했던 참담한 순간을 회상했다.

아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선 아버지



삶의 의미를 잃고 무너져 내렸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부모님과 아이들이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네가 죽으면 애들은 어떡하냐’며 오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는 낮에는 택배, 밤에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어느덧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 딸은 중학교 3학년으로 훌쩍 자랐다. 이승주는 최근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사설 탐정으로서의 활동을 공개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