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명의 페이퍼컴퍼니 세워 200억 세금 회피 의혹
과거 방송서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 알고보니 부모님 가게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자신의 ‘단골집’으로 소개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차은우가 과거 방송과 개인 SNS에서 특정 장어 식당을 홍보한 내용이 재조명됐다. 문제는 해당 식당이 차은우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사실을 숨기고 마치 객관적인 단골 맛집인 것처럼 홍보한 것은 기만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억 추징금과 페이퍼컴퍼니 의혹
이번 논란은 차은우의 세무조사 소식에서 비롯됐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그의 모친 최씨가 설립한 A법인을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하고 200억 원대의 세금을 추징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없이 차은우의 개인 활동 수익을 분배받는 방식으로 높은 개인 소득세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된 A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한 장어 식당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짓 홍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단골 맛집의 진실
차은우는 지난 2022년 9월, 자신의 SNS에 해당 장어 식당 방문 사진을 올렸다. 당시 식당 측은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얼굴 천재 차은우님께서 방문해 주셨다. 자주 방문하시는 건 안 비밀”이라며 ‘차은우 맛집’, ‘차은우 성지순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했다.
같은 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먹자GO’에서도 이 식당은 ‘연 매출 10억 원에 달하는 차은우의 단골 맛집’으로 소개됐다. 차은우 역시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 고향에 가족과 예전부터 가던 가게”라고 언급하면서도 부모님이 운영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소속사 측 “적극 소명할 것”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족 가게라고 솔직히 말했으면 응원했을 텐데, 단골집이라고 속인 것은 배신감이 든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며, 2027년 1월 27일 전역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