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문가영 주연 ‘만약에 우리’,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질주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5년 만의 쾌거... 관객들 “현실 공감 서사” 호평 쏟아져

영화 ‘만약에 우리’ 예고편 중 한 장면. 쇼박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만약에 우리’가 극장가에 잔잔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흥행이 어렵다는 멜로 장르의 한계를 딛고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5년 만에 깨진 멜로 불패 공식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누적 관객 수 190만 4767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2019년 개봉해 292만 관객을 동원한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무려 5년 만에 국내 멜로 영화가 200만 고지를 넘보는 것이다.

흥행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만약에 우리’는 지난 11일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보름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4일 하루에만 10만 8144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쇼박스


공감 자아내는 서사와 현실 연기의 힘



‘만약에 우리’의 흥행 비결로는 단연 공감 가는 서사와 주연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꼽힌다. 영화는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18년 공개된 유약영 감독의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청춘 시절 겪었던 지난 사랑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라 깊이 몰입했다”, “그때의 나라면 어땠을까 곱씹어 보게 만드는 영화” 등 과거를 회상하며 공감하는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구교환과 문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대한 호평도 “두 배우의 케미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반응과 함께 이어지고 있다.

실관람객이 인정한 높은 작품성



영화 ‘만약에 우리’ 포스터. 쇼박스


이러한 호평은 객관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만약에 우리’는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8점(10점 만점), 실관람객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 97%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해외 비평 사이트 IMDb에서도 7.8점(10점 만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실적인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데 성공한 ‘만약에 우리’가 한국 멜로 영화의 흥행 역사를 어디까지 새로 쓸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