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달군 ‘지식인 파묘’에 배우 허성태도 소환.
데뷔 전 남긴 “주식 하지 마셔” 등 소신 발언, 네이버 시스템 오류로 재조명

허성태가 네이버지식인에 남긴 답변.


배우 허성태가 연예계 데뷔 전 온라인에 남겼던 과거의 흔적이 의도치 않게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는 ‘지식인 파묘 당한 허성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지식인 파묘’란 네이버의 인물 정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유명인의 과거 지식인 활동 내역이 노출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주식 하지 마셔 한심한 족속들



공개된 캡처 이미지에 따르면 허성태는 데뷔 전인 2010년경, 네이버 지식인에서 주식 투자 관련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그는 주식 투자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질문에 “주식 하지 마셔”, “한심한 족속들”과 같은 단호하고 직설적인 답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의 강렬한 연기만큼이나 인상적인 과거 발언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일은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과거의 사적인 생각이나 경험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 되기 전, 평범한 일반인 시절에 남긴 개인적인 가치관이 현재의 공적인 이미지와 결부되어 평가받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였으며, 현재는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출신 글로벌 스타 배우



한편, 허성태의 독특한 이력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LG전자 해외영업부와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대기업 출신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35세라는 늦은 나이에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에 참가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영화 ‘밀정’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범죄도시’의 악랄한 조직원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정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의 과거 발언은 이러한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맞물려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