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먹을텐데’ 섭외 거절하던 맛집들, 1년 만에 태도 돌변한 이유는?
가락시장 찾은 성시경, 외식업계 양극화 현상에 깊은 우려를 표하다

사진=성시경 유튜브 캡처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식업계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그의 인기 유튜브 콘텐츠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는 서울 가락시장의 한 횟집을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최근 들어 부쩍 달라진 식당들의 섭외 분위기를 언급하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년 만에 달라진 사장님들의 태도



사진=성시경 유튜브 캡처


성시경은 “주변 장사하는 분들이 다들 불경기라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원래 장사가 잘되는 곳들은 섭외 거절을 많이 하는데, 요즘은 촬영해주면 고마워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그게 조금 슬프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23년 당시 그는 “가게 섭외가 정말 안돼서 부담스럽다”며 “유명한 사람이 오면 손님이 몰려 감당이 안 된다며 거절하는 곳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문전성시를 이루던 맛집들이 이제는 그의 ‘먹을텐데’ 출연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으로 역전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 심리와 고물가 상황이 외식업계 전반에 얼마나 깊은 그늘을 드리웠는지 짐작하게 한다.

가락시장에서 느낀 불황의 그늘



이날 그가 찾은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활기 넘치는 상인들과 신선한 식재료를 찾는 손님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하지만 성시경의 눈에 비친 시장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다.

그는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끈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언급하며 미디어 노출에 따른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흑백요리사’에 나온 식당처럼 잘 되는 곳은 손님이 미어터진다”며 “하지만 1등이 아닌 2, 3등이 함께 잘 되는 것이 건강한 생태계인데, 지금은 정말 힘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단골집 만들기로 선한 영향력 전파



성시경은 가락시장을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곳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여기만 맛있겠나. 주변 가게들도 다들 훌륭한 솜씨를 가지고 계실 것”이라며 “이 영상을 보시고 가락시장에 오셔서 자신만의 단골집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정 가게의 홍보를 넘어, 시장 상권 전체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그의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시경의 말 한마디에 무게가 느껴진다”, “단순한 먹방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여줘서 더 와닿는다”, “이번 주말에는 동네 시장에 가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