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김광규와의 대화 도중 나온 발언 화제
과거 외모를 보고 결혼했다가 ‘성형남’ 만났다는 씁쓸한 경험 털어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의 간판 앵커 김주하가 방송 중 전남편에 대한 깜짝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냉철하고 이성적인 이미지로 알려진 그가 사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배경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에서 나온 문세윤의 짓궂은 질문 하나가 그의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 김광규와의 대화, 과거 결혼 생활, 그리고 외모에 대한 그의 달라진 가치관을 들여다본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예상치 못한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 개그맨 문세윤이 김주하 앵커에게 “만약 소개팅 제안이 들어온다면 김광규와 김대호 아나운서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진 것이 발단이었다.

외모 보고 결혼했다가 성형남 만나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 앵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당연히 김광규”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외모를 보지 않는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김광규가 “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전교에서 제일 잘생겼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자, 김주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고백을 꺼내놓았다.

그는 “과거에 외모를 보고 결혼했다가 성형남을 만났다. 그래서 이제는 외모를 보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순간 스튜디오에는 짧은 정적이 흘렀고, 이내 그의 솔직함에 공감과 위로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광규가 “그때 외모를 많이 보셨나 보다”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 앵커는 “이제는 외모 안 본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확고해진 가치관을 드러냈다.

9년간의 아픔 이혼 소송의 전말



김주하 앵커의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때문이다. 그는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던 강 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나, 결혼 9년 만인 2013년 11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이혼 사유로 남편의 외도와 상습적인 폭행이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2년이 넘는 긴 법정 다툼 끝에 2016년 6월, 법원은 이혼을 결정했다. 김주하는 위자료 5000만 원과 함께 자녀들의 친권 및 양육권을 갖게 됐다. 다만 재산 분할 과정에서 전남편에게 10억 21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철의 여인이 꺼내놓은 진심



대한민국 대표 여성 앵커로서 ‘철의 여인’이라 불릴 만큼 강인한 이미지를 쌓아온 김주하. 그랬기에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상처에 대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다. 화려해 보이는 삶 이면에 숨겨진 아픔을 용기 있게 꺼내 보인 것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상처가 깊었을 텐데 대단하다”, “솔직한 모습에 더 응원하게 된다”, “이제는 외모가 아닌 마음을 보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란다” 등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짧은 한마디는 외적인 모습보다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