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무한도전’서 화제 모았던 ‘한강 아이유’ 윤영경, 9세 연상 남창희와 백년가약
비연예인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배우 활동 이력 밝혀져

사진=윤영경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남창희가 지난 22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당초 9세 연하의 평범한 직장인으로만 알려졌던 그의 신부가, 과거 방송계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인물로 밝혀져 이목이 쏠린다. 10년 전 국민 예능 ‘무한도전’에 등장해 ‘한강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놀라운 과거 이력, 남창희와의 인연, 그리고 현재의 삶까지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들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운명처럼 다시 만난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무도 팬이라면 기억할 ‘한강 아이유’



사진=윤영경 인스타그램, MBC 무한도전 캡처


시간을 거슬러 2014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MBC ‘무한도전’은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을 진행했다. 멤버들이 노홍철의 이상형을 찾아 길거리로 나섰고, 유재석과 정형돈은 한강 공원에서 우연히 자전거를 타던 한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윤영경이다. 그녀는 가수 아이유를 연상시키는 청순한 외모와 단아하면서도 차분한 말투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이 나간 직후 ‘한강 아이유’라는 별명과 함께 그녀의 이름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상형을 묻는 말에 “활발한 사람”이라고 답했던 그녀가 10년 뒤 연예계 대표 ‘활발남’ 중 한 명인 남창희의 아내가 된 사실은 드라마 같은 우연을 보여준다.

미인대회 출신 배우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실 윤영경은 ‘무한도전’ 출연 이전부터 이미 준비된 방송인이었다. 그녀는 2013년 열린 제8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善)’에 오르며 미모와 재능을 공인받았다. 춘향선발대회는 이다해, 장신영 등 수많은 여성 스타를 배출한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녀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을 비롯해 MBC 사극 ‘화정’,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 등 굵직한 작품에 얼굴을 비추며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회사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남창희 측이 결혼을 발표하며 신부를 ‘비연예인’이라고 소개한 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던 셈이다.

조용한 열애 끝에 맺은 결실



남창희와 윤영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00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을 통해 데뷔한 남창희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과 라디오를 넘나들며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방송인이다.

특히 연예계 대표 절친인 조세호와 함께 ‘예능계 노총각’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그의 결혼 소식은 더욱 큰 축하를 받았다. 최근 조세호 역시 9세 연하 연인과의 결혼을 발표한 바 있어, 두 친구가 나란히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된 점도 화제다. 방송에서의 짧은 만남이 10년 뒤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