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 쏟아진 관심에 남편이 직접 SNS에 글을 올렸다.
단독주택 보안을 위한 선택, 11대 CCTV를 둘러싼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문원 인스타그램, 박슬기 인스타그램
5월의 신부가 된 가수 신지를 향한 축하가 채 가시기도 전, 대중의 관심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했다.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녀의 달콤한 신혼 일상. 하지만 행복한 모습 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집 안팎에 설치된 수많은 CCTV였다. 남편의 해명이 뒤따랐지만, 궁금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평범한 신혼집 풍경이라고 하기엔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신지와 남편 문원 부부의 3층짜리 단독주택 신혼집이 공개됐다. 알콩달콩한 두 사람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무렵, 화면에 잡힌 CCTV의 개수가 시선을 끌었다. 그 숫자는 무려 11대에 달했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무리 단독주택이라지만 너무 과한 것 아니냐”,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나” 등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물론 “연예인이고,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니 저 정도는 필요할 수 있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누구나 단독주택에 산다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보안 문제가 유명인의 신혼집이라는 특수성과 만나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방송에 비친 건 행복, 하지만 시선은 다른 곳으로
단순히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려던 것이었을까. 방송에서 MC들이 CCTV에 대해 묻자 신지는 “원래 있던 것이다. 전 집주인분께 양도받았다”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보안을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었지만, 11대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주는 무게감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집이 3층이라 무전기를 사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넓은 공간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로 해석됐다.
하지만 방송의 짧은 설명만으로는 모든 의문을 해소하기 어려웠다. 관심은 점차 우려로 번져나갔고, 일부에서는 부부 사이의 문제로 비화시키는 억측까지 등장했다. 행복한 모습을 공개한 대가가 때로는 이렇게 가혹하다.
오해는 그만, 남편이 직접 밝힌 CCTV의 진실
결국 남편이 직접 나섰다. 논란이 확산하자 남편 문원은 방송 다음 날인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CCTV 때문에 놀라신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쏟아지는 관심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문원은 “집 밖에 CCTV가 많은 건 전 집주인분이 설치해 둔 것을 저희가 그대로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핵심은 그다음 문장이었다. 그는 “신지 씨 안전을 위해 현재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남편의 깊은 속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불필요한 추측을 잠재우는 가장 확실한 설명이었다.
남편의 진심 어린 해명에 여론은 빠르게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지난 5월 2일 결혼식을 올린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혼부부에게 쏟아졌던 과도한 관심은 이제 응원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아내를 지키기 위한 남편의 선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