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관객 돌파하며 스크린을 장악한 배우 박지훈이 선택한 의외의 차기작.

원작자마저 “평생 운 다 썼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관심이 쏠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을 넘어서며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 중심에는 비운의 군주 ‘단종’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 박지훈이 있다.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그가 숨 돌릴 틈도 없이 파격적인 차기작을 선택해 이목이 집중된다.

그가 선택한 작품의 독특한 장르, 원작자의 폭발적인 반응, 그리고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뜨겁다. 과연 그가 칼 대신 식칼을 잡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1000만 향해 질주, 스크린 장악한 박지훈

박지훈은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배지에서 겪는 고뇌와 슬픔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이미 연기력을 입증했던 그는 이번 작품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은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지난 주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박지훈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가장 중요한 흥행 기록으로, 그를 충무로의 기대주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원작자마저 감탄한 만찢남 캐스팅

사진 = 박지훈 SNS
이처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지훈이 선택한 차기작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원작 소설을 집필한 제이로빈(오종필) 작가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생 운 다 썼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캐스팅에 대한 200%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소설 표지 찢고 나왔다. 연기도 엄청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박지훈이 그려낼 주인공 ‘강성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이처럼 원작자마저 인정한 완벽한 싱크로율에 원작 팬들 역시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총 대신 식칼, 배우 박지훈의 새로운 도전

사진 =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화면 캡처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다. 흙수저 주인공 강성재가 힘든 현실을 피해 입대한 군대에서 우연히 게임처럼 퀘스트를 받고 요리 실력을 키워나가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존재가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다.

원작 웹소설은 군대라는 폐쇄적인 공간과 게임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지훈은 비운의 왕에서 하루아침에 군 부대의 살림을 책임지는 취사병으로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스크린에서의 성공적인 기운을 OTT 시리즈로 이어가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