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 방송서 4억대 분양 사기 피해 고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다짐
동료 연예인 김광규 역시 비슷한 아픔 겪었다고 밝히며 동병상련의 모습 보였다
늘 밝은 에너지로 대중에게 웃음을 안겨주던 코미디언 이수지가 아픈 개인사를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방송을 통해 전 재산을 잃었던 부동산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의 고백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 및 분양 사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그가 겪었던 사기의 전말과 당시의 심경,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어땠을까.
바다 보이는 집 사려다 4억대 분양 사기 고백
이수지의 고백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혼자는 못 해’에서 나왔다. MC 전현무, 배우 김광규와 함께 이동하던 중 ‘바다가 보이는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수지는 “그러다 또 전세사기 당하면 어떡하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과거의 아픈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2023년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한 주택을 계약하며 4억 원대의 큰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해당 주택은 집을 짓고 입주하는 방식의 분양 계약이었고, 약속된 시일이 지나도 완공되지 않았다. 이수지는 “나가겠다고 했는데 돈을 안 돌려줬다”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임을 토로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 김광규도 동병상련
거액의 돈이 묶인 상황에서 그가 느꼈을 심적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수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땐 세상이 다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평생에 걸쳐 모은 전 재산과 다름없는 돈을 한순간에 잃을 위기에 처했으니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아픔에 동료인 배우 김광규 역시 깊이 공감했다. 김광규 또한 과거 부동산 사기로 큰돈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수지랑 나랑 어떻게 똑같냐”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눴다. 전현무가 “피해 금액은 형이 훨씬 크다”고 말했지만, 금액의 크기를 떠나 소중한 자산을 잃은 고통은 같았을 것이다.
아픔 딛고 다시 시작 쏟아지는 응원
큰 시련을 겪었지만 이수지는 좌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내 돈은 내 돈이니까 나만 힘든 것 같았다”면서도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힘든 상황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힘든 얘기 꺼내줘서 고맙다”, “긍정적인 모습 보기 좋다, 꼭 돈 돌려받길 바란다”,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수지의 용기 있는 고백이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사회적으로는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