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 후 활동 중단, 동료 배우들 걱정 속 건강 이상설 확산
재활 치료 전념하며 MBC 다큐멘터리로 방송 복귀 준비 중인 근황 전해져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친한 동료 배우들의 걱정 섞인 발언이 방송을 통해 연이어 전해지면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지만 최근, 길었던 그의 침묵을 깨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쏠린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의 활동 중단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동료들까지 걱정,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소문
최불암의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핀 것은 동료 배우들의 진심 어린 걱정이었다. 배우 백일섭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암이 형과 요즘 연락이 잘 안 된다. 전화도 잘 안 받으셔서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참 걱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바로 위 선배이기에 더욱 마음이 쓰인다며 쾌유를 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배우 박은수 역시 다른 방송에서 “지금 최불암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언급하며 소문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발언들은 대중에게 최불암의 건강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오랜 시간 그의 푸근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팬들의 걱정은 극에 달했다.
침묵의 진짜 이유, 허리 수술 후 재활 집중
하지만 무성했던 소문과 달리, 최불암 측은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은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회복과 재활 치료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잠시 쉼표를 찍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 측근은 인터뷰를 통해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면서 외부와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줄였던 것”이라며 “건강을 순조롭게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았던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것 역시 건강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국민 아버지의 귀환, 다큐멘터리로 만난다
다행히 최불암의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그는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설 예정이다.
최불암은 1970년대 전설적인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범죄 수사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는 농촌의 대가족을 이끄는 김 회장 역을 맡아 이 시대의 따뜻한 아버지 표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국민 배우’의 귀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