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지헌, 29년간 홀로 지내신 ‘시니어 모델’ 아버지를 위해 직접 소개팅 주선에 나섰다.

소개팅 상대로 등장한 ‘전원일기’ 여배우와 며느리 이름 사이에 숨겨진 평행이론은?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개그맨 오지헌이 29년간 홀로 지내온 아버지를 위해 직접 ‘사랑의 큐피드’로 나섰다. 지난 23일 방영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지헌이 아버지 오승훈 씨의 새로운 인연을 찾아주기 위해 소개팅을 주선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버지의 놀라운 과거 이력과 소개팅 상대로 등장한 의외의 인물,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소름 돋는 평행이론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29년 만의 소개팅, 아들이 나선 이유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오지헌은 이날 방송에서 조심스럽게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께서 제가 19살 때 이혼하셨다”며 “그 후로 아버지가 29년째 혼자 지내고 계신다”고 밝혔다.
자식들에게 혹여나 짐이 될까 미안한 마음에 재혼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셨다는 아버지. 오지헌은 “이제는 아버지께서 좋은 분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직접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했다.

‘일타강사’에서 ‘시니어 모델’로, 반전의 아버지



이날 공개된 오지헌의 아버지 오승훈 씨는 7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훤칠한 외모와 다부진 체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과거 1990년대 초 서울 신설동에서 명성을 날리던 ‘일타 강사’ 출신으로, 현재는 시니어 모델 협회장을 맡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깔끔한 스타일과 건강한 모습에 출연진들은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오정태는 “다행히 지헌이 얼굴이 없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아들 오지헌과는 사뭇 다른 ‘미남’ 아버지의 등장은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상대는 ‘전원일기’ 그녀, 운명 같은 공통점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팅 장소에 나타난 상대는 바로 배우 이상미였다. 그는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개똥 엄마’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상미는 40여 년간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병하며 자신의 삶을 뒤로한 채 살아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소개팅 주선자가 오지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상미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지헌의 아내 이름 역시 ‘박상미’라는 사실. 출연진들은 “운명이다”, “이름이 끌어당겼다”며 두 사람의 인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친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부모님의 ‘황혼 로맨스’를 아들이 직접 나서서 응원하는 모습이 따스한 봄날,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