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사남’ 천만 신화의 주역, 배우 유지태가 ‘유퀴즈’에 출연해 빌런 ‘한명회’를 완성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고백한다.
급격한 체중 증량으로 고지혈증, 위염, 대장염까지 얻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 그 중심에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배우 유지태가 있었다. 오늘(25일) 밤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감춰왔던 고통의 시간을 털어놓는다.
완벽한 캐릭터를 위한 그의 집념은 체중 증량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건강 악화라는 혹독한 대가로 돌아왔다. 그의 멈출 수 없는 연기 열정은 과연 어디까지였을까.
한명회 되려다 얻은 3가지 병
유지태는 극 중 희대의 책략가이자 빌런 ‘한명회’ 캐릭터의 위압감을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방송에서 “무식하게 많이 먹었다”고 회상하며 처절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단순히 살을 찌우는 것을 넘어, 탐욕과 권력욕에 휩싸인 ‘한명회’의 심상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과정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동반했다. 매일같이 정해진 양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즐거운 미식이 아닌 고역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살과 함께 찾아온 것은 고지혈증, 급성 위염, 대장염이라는 3가지 병이었다. 단기간의 과도한 열량 섭취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높여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불규칙하고 과한 식단은 위와 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줘 염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한 캐릭터를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던진 그의 프로정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장항준 감독과의 인연 그리고 연기
이날 방송에서 유지태는 ‘왕사남’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입을 연다. 평소 유쾌한 이미지의 장 감독에 대한 미담을 직접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또한, 영화 속에서 어린 단종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던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당시의 감정을 되살려 즉석에서 선보인 소름 돋는 연기는 MC 유재석과 조세호를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즉석 연기뿐 아니라, 캐릭터에 접근하는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어떻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몰입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연기 지망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멜로 장인에서 교수로 인간 유지태
유지태의 이야기는 단순히 배우로서의 고충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00년대 ‘멜로 장인’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절부터, 현재는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교육자로서의 삶까지 다채로운 인생 여정을 풀어놓는다.특히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사회 복지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된 사연은 ‘인간 유지태’의 진솔한 면모를 보여준다. 늘 나눔과 연대를 실천해 온 그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전망이다.
배우 유지태가 들려주는 영화 ‘왕사남’의 숨겨진 이야기와 그의 진솔한 삶의 고백은 25일 오후 8시 45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