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액 200억 원 김장훈, 자신을 둘러싼 ‘생활고’ 루머에 직접 입 열어
‘자식 없어 집 살 필요 못 느껴’... 월 900만 원짜리 집도 알아봤다고 밝혀
가수 김장훈을 떠올리면 ‘기부천사’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따라붙는다. 지난 수십 년간 그의 선행은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집 없이 월세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산다는 소문이 돌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직접 밝힌 근황은 이러한 세간의 오해를 유쾌하게 뒤집었다. 그의 주거 형태, 수입원, 그리고 남다른 기부 철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화제다. 과연 사람들의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린 그의 ‘대치동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생활고 루머의 진실 월세 500만 원
김장훈은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생활고’ 루머에 대해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 중이며, 관리비를 포함하면 매달 500만 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가난하게 보는 오해를 한다’면서 ‘월 500만 원을 내는데 가난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는 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힘들게 살 것이라는 대중의 선입견을 깨는 발언이었다.
내가 집을 사지 않는 확고한 이유
수십 년간 최정상급 가수로 활동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렸을 그가 왜 자가 주택 대신 월세를 고집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장훈은 ‘월세가 내 스타일에 맞는다’라며 자신만의 확고한 주거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자식도 없는데 굳이 집을 사서 한 군데에 오래 머물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며,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최근 이사를 알아보던 중 월세 900만 원짜리 집을 보고 고민했던 일화를 전하며 변함없는 ‘월세 라이프’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나를 먼저 챙기고 남는 것을 기부한다
그의 꾸준한 기부와 활동 자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김장훈은 주요 수입원으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행사, 그리고 자신의 단독 공연 등을 꼽았다. 전성기 시절에는 연 수입이 100억 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여전한 경제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기부를 위해 자신을 무조건 희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장훈은 ‘월세 500만 원짜리 집에 살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비행기도 일등석을 타는 등 누릴 것은 다 누린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내 밴드나 스태프, 이웃과 가족들을 먼저 챙기고 남는 돈을 전부 기부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주변을 먼저 돌보는 건강한 기부 철학을 공유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과거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누적 기부액 200억 원을 언급하며 ‘그것밖에 못 했나 싶어 부끄럽다’고 말할 정도로 나눔에 진심이었던 김장훈. 그의 이번 고백은 ‘기부천사’의 이미지가 무조건적인 자기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충실히 누리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긍정적인 모습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의 솔직하고 유쾌한 근황에 네티즌들은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 ‘건강한 기부 문화의 좋은 예’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