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언 알렉스 듀옹, 희귀암 ‘폐포성 횡문근육종’ 투병 1년 만에 사망.

어린 딸과 아내를 남겨두고 떠나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미디언 겸 배우 故 알렉스 듀옹. SNS 캡처


3월의 마지막 날, 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던 코미디언 알렉스 듀옹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년간의 희귀암 투병 끝에 맞이한 비보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그의 마지막 여정에는 헌신적인 가족의 사랑과 팬들의 안타까움, 그리고 끝까지 지키려 했던 소중한 순간들이 있었다.

눈 뒤 통증으로 시작된 1년의 사투



듀옹의 투병 생활은 2025년 초, 눈 뒤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시작됐다. 병원을 찾은 그가 진단받은 병명은 ‘폐포성 횡문근육종’.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희귀암이었다. 종양은 빠르게 자라나 한쪽 시력을 완전히 앗아갔고, 척추와 뇌까지 전이되며 그의 몸을 잠식했다.

알렉스 듀옹과 그의 딸. SNS 캡처


그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병세는 급격히 악화됐다. 발작 증세까지 겪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설상가상으로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재정적 어려움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5살 딸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



이 힘겨운 싸움에서 가장 큰 버팀목은 가족이었다. 아내 크리스티나는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남편의 곁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간병했다. 특히 다섯 살 난 딸 에베레스트는 듀옹에게 삶의 이유이자 가장 큰 빛이었다.

코미디언 겸 배우 故 알렉스 듀옹. SNS 캡처


지난 28일(현지시간), 듀옹은 심각한 감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을 잃지 않았다. 지인 힐러리 스틸에 따르면, 듀옹은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 없이 편안하게 눈을 감았으며, 특히 딸에게 또렷한 의식으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해져 주위를 더욱 슬프게 했다.

남겨진 가족 위한 온정의 손길



듀옹의 지인들은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페이지를 개설하고 남겨진 가족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모금된 금액은 장례 비용과 함께, 어린 딸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와 영화를 오가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 물결과 함께 모금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