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여왕’ 김지선, 네 자녀 모유 수유 후 겪은 고충 최초 공개.

수술대 앞, 남편이 건넨 한마디에 웃음 터진 사연은?

유튜브 ‘롤링썬더 신여성’ 방송 캡처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며 늘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해 온 개그우먼 김지선. 그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슴 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기 위한 결정이 아닌, 네 명의 아이를 낳고 기르며 겪어야 했던 현실적인 고충 끝에 내린 결심이었다. 그녀의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는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수많은 여성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년간 혼자 간직해 온 비밀을 꺼내놓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김지선이 수술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와 이를 지지해 준 남편의 유쾌한 반응, 그리고 수술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까지 세 가지 포인트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과연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자부심과 고충이 공존했던 모유 수유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웹 예능 ‘신여성’에 출연한 김지선은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출산 후 겪은 신체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조혜련이 “네 명 모두 모유 수유를 해서 가슴이 처지지 않았느냐”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자, 김지선은 오히려 담담하게 “네 명을 다 먹였으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유가 가득 차면 마치 아기 엉덩이가 가슴에 있는 느낌이었다. 스스로 봐도 정말 뿌듯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지어 남편은 “항상 임신해 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건넸을 정도로 모유 수유 기간의 몸매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 번의 출산과 수유가 반복되면서, 엄마로서의 자부심 뒤에는 남모를 불편함이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했다.

미용이 아닌 불편함 해소를 위한 선택



김지선은 넷째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마친 뒤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이 미용적인 목적보다는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커서”였다고 강조했다. 네 아이에게 건강한 모유를 먹이며 엄마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지만, 그 이후 찾아온 급격한 신체 변화는 일상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불편함이었는지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에서는 그간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많은 여성이 출산 후 겪는 다양한 신체 변화에 대해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의 용기 있는 고백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

남편의 유쾌한 응원과 떨렸던 수술실



수술을 결심하는 쉽지 않은 과정에서 남편의 반응은 김지선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는 “병원에 상담받으러 갔더니 남편이 굳이 따라왔다”며 “의사 선생님 앞에서 ‘이왕 하는 거 크게 하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유쾌한 에피소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옆에 있던 간호사가 애써 못 들은 척했지만, 나중에 보니 차트에 ‘남편은 크게 하기를 원함’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의사가 갑자기 “기도하시죠”라며 기도를 시작해 너무 떨렸던 순간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선의 이번 고백은 ‘다산의 여왕’, ‘유쾌한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져 있던 한 여성으로서의 깊은 고민과 선택을 보여주었다. 그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많은 네티즌은 “솔직해서 더 멋지다”, “엄마들은 다 공감할 이야기”라며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