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건형, ‘라디오스타’에서 11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 비하인드 공개
‘진짜 사나이’ 촬영 중 단 이틀 휴가에 파리로 날아가 프러포즈한 사연은?
배우 박건형이 11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가 ‘국민 도둑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에는 군대 훈련과 파리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 그리고 장모님의 감동이 숨어 있었다. 도대체 그의 결혼 과정에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박건형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국민 도둑놈’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히며 억울함과 동시에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군대에서 시작된 국민 도둑놈 별명
이야기의 시작은 그가 출연했던 예능 ‘진짜 사나이’로 거슬러 올라간다. MC 김국진이 “국민 도둑놈 반열에 올랐다”고 운을 떼자, 박건형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훈련소 조교가 으레 그렇듯 “여자친구 있나?”라고 물었고, 그는 망설임 없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진 조교의 질문은 여자친구의 나이였다.
당시 37세였던 박건형은 11살 연하인 26세 여자친구의 나이를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조교는 지체 없이 “엎드려”를 외쳤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은 이 일화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에게는 ‘국민 도둑놈’이라는 유쾌한 꼬리표가 붙게 된 것이다.
이틀 휴가에 파리로 날아간 사랑꾼
그의 사랑은 ‘엎드려뻗쳐’로 끝나지 않았다.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러포즈는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아내가 이벤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던 그는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담백한 프러포즈를 계획했다. 마침 아내가 어머니와 함께 파리 여행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짜 사나이’ 촬영으로 주어진 휴가는 단 이틀. 그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 스냅 사진 작가를 섭외해 연락책으로 삼고, 예비 장모님에게도 미리 귀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의 깜짝 등장에 아내는 물론,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장모님마저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
2001년 뮤지컬 ‘더 플레이’로 데뷔한 박건형은 ‘토요일 밤의 열기’, ‘사랑은 비를 타고’, ‘헤드윅’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역을 맡으며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드라마 ‘바람의 나라’, ‘아이두 아이두’, 영화 ‘댄서의 순정’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