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뇌경색 진단 이후 왼쪽으로만 세 번이나 넘어진 사연 고백. 주치의의 경고를 무시했던 순간의 선택이 부른 결과는?
반복된 골절상으로 신체 균형까지 무너져… 자신의 경험 통해 뇌경색 후유증 관리와 낙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뇌경색 진단 이후 겪어야 했던 힘겨운 시간을 털어놓았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근황에서 그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인한 반복된 낙상과 잘못된 사후 대처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증언했다. 한순간의 방심이 어떻게 연쇄적인 사고로 이어졌을까.
주치의 경고 무시한 굽 높은 신발이 화근
뇌경색 발병 후 거동이 가능해지자 스스로 건강을 과신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선우용여는 “선생님이 높은 신발은 절대 신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굽 있는 신발을 신고 남대문 시장에 갔다가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그렇게 넘어진 건 생전 처음이었다”며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없어 남자 세 명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고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안일한 대처가 부른 최악의 결과
첫 번째 사고로 다리에 금이 갔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부상 후 조치가 미흡했던 것이다. 선우용여는 “깁스를 해주는 분이 심각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며칠 만에 깁스를 풀어버렸다”며 “그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다”고 토로했다.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깁스를 제거하면서 통증은 계속됐고, 회복은 더뎌졌다.
왼쪽으로만 세 번, 무너진 신체 균형의 경고
설상가상으로 첫 사고 후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부위를 또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횡단보도에서 뛰어가다가 또 넘어졌다. 이번에도 남자 두 분이 일으켜줬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 결과는 또다시 골절이었다.
선우용여는 “이상하게 왼쪽으로만 세 번을 넘어졌다”고 말하며, 뇌경색 후유증으로 인해 신체 균형이 한쪽으로 무너졌음을 시사했다. 그의 경험담은 뇌경색과 같은 질환을 겪은 후 후유증 관리와 낙상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용녀’ 캐릭터로 대중에게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선우용여이기에 그의 투병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개설하고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경각심을 전하는 그의 행보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