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맞아 돌아온 ‘국민 걸그룹’, 10년 공백 무색한 ‘픽미’ 안무 영상 공개
오는 5월 콘서트 투어와 새 앨범 발매 예고하며 팬들 기대감 증폭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팬들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생생하다. 온 국민을 ‘픽 미’ 열풍으로 물들였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 뭉쳤다. 이들의 재결합 소식이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10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안무 영상부터 대규모 아시아 투어, 그리고 신곡 발표까지,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하는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몸이 기억하는 전설의 안무 픽미
재결합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신호탄은 지난 9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안무 연습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는 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 9명의 멤버가 데뷔곡 ‘픽미(Pick Me)’의 안무를 맞춰보는 모습이 담겼다. 강미나와 주결경은 개인 일정상 아쉽게 불참했다.
멤버들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제 활동했던 것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멤버들은 서로를 보며 “이걸 왜 안 까먹었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연습 영상을 넘어,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이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어 돌아오다
이번 재결합이 ‘금의환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멤버 전원이 지난 10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그룹 활동 종료 후, 청하와 전소미, 김세정 등은 성공적인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정채연과 김소혜, 최유정, 김도연 등은 연기자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각자의 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다시 ‘아이오아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감동을 준다. 흩어져 있어도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쌓아 올린 뒤 이뤄진 재회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서울에서 방콕까지 끝나지 않을 이야기
아이오아이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대규모 콘서트 투어를 준비 중이다.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LOOP)’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서울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후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해외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콘서트명 ‘루프’는 활동 종료로 찍었던 마침표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영원히 순환하고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고별 콘서트 이후 약 9년 만에 완전체로 서는 공식 무대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5월 중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소녀들의 이야기가 10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