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부터 ‘성적 콘텐츠’ 규정 위반 통보를 받은 피식대학 이용주. “저렴하고 파렴치한 인간들로 몰아갔다”며 억울함 호소.
71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용쥬르 이용주’는 한 번 더 경고를 받으면 삭제될 위기에 놓였다.
따뜻한 4월의 주말을 앞두고 인기 코미디언 이용주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운영하는 71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유튜브 측이 문제 삼은 것은 동료들과의 평범한 ‘파자마 파티’ 영상이었다. 이용주는 ‘성적인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평범한 브이로그가 어쩌다 채널 존폐를 위협하는 ‘성적 콘텐츠’로 낙인찍히게 된 것일까.
파자마 입고 밥 먹었을 뿐인데… 성적 콘텐츠 낙인
사건의 발단은 ‘용쥬르 이용주’ 채널에 올라온 ‘파자마 파티로 선민네님 급습 브이로그’ 영상이다. 지난 10일, 이용주는 유튜브로부터 해당 영상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사유는 ‘성적인 행위 묘사’. 이로 인해 채널은 일주일간 영상 업로드가 금지되는 이른바 ‘빨간딱지’ 제재를 받았다.
이용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를 저렴하고 파렴치한 인간들로 몰아갔다”며 격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파자마를 입고 밥을 먹고 맥주를 마신 뒤 각자 잠을 잔 것이 전부”라며, 유튜브 측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동료 코미디언 이선민과 유영우의 명예까지 실추됐다고 덧붙였다.
이용주의 호소 71만 펭귄 구독자가 증인
억울함을 호소한 이용주는 팬들에게 직접 증인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저희 영상 ‘파자마 파티’를 관람하신 71만 펭귄(구독자 애칭) 여러분은 아실 것”이라며 “추호도 성적인 장면을 연출한 적이 없다. 그저 맛있는 것을 먹고 떠들다가 방귀 몇 번 뀌고 잠들었을 뿐”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물론 이용주 특유의 유머는 잃지 않았다. 그는 “유영우 씨의 몸이 저질인 점, 이선민 씨의 근육이 너무 거대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것이 성적인 콘텐츠로 분류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동료 유영우는 충격으로 식사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채널 존폐 위기, 다음 영상은 무기한 연기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유튜브 정책상 한 번 더 경고를 받게 되면 채널 자체가 영구적으로 삭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71만 구독자와 함께 쌓아온 모든 영상과 추억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이용주는 “유튜브가 한 번 더 저희를 공격하면 저희 채널은 사라진다”며 팬들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번 제재로 인해 이미 편집까지 완료된 후속 영상 ‘이선민 탈모 투어 급습 브이로그’의 공개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평범한 일상을 담은 콘텐츠가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간의 콘텐츠 가이드라인 해석 차이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