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으로 연 매출 390억 신화를 쓰다.

‘직업적 불안감’ 때문에 시작했다는 그의 성공 비결과 최근 근황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알딸딸한 참견’ 캡처


유쾌한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개그맨 허경환이 사업가로서의 놀라운 성공 신화를 공개해 화제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는 연 매출 390억 원에 달하는 사업체를 일군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성공 뒤에는 남모를 ‘직업적 불안감’, ‘바지사장’을 거부한 경영 철학, 그리고 막대한 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겸손함’이 있었다. 그가 어떻게 연예계 대표 청년 사업가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불과 3년 만인 2010년,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을 설립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도전은 눈부신 성공으로 이어졌다. 기업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허닭’은 2024년 기준 약 39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에 1000억 원 규모로 인수 합병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개그맨 오래 못 할 것 같아서



사진=허경환 인스타그램 캡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허경환은 과거 한 방송에서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개그맨을 오래 못할 것 같아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맨날 무대 위에서 옷 벗고, 남들 회의할 때 나는 헬스장을 가지 않았나”라며 당시 느꼈던 직업적 불안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그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끈 것이다. 단순히 인기에 편승한 부업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절박함이 사업의 시작점이었던 셈이다.

바지사장은 거부, 직접 뛰어들다



그는 사업 초기부터 확고한 원칙을 세웠다. 바로 이름만 빌려주는 ‘바지사장’이 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허경환은 “연예인들이 이름만 거는 것에 대해 경상도 남자로서 거부감이 있었다”며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그의 경영 철학은 2004년부터 김치 사업을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방송인 홍진경의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허경환 역시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사업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통장 잔고 유재석 넘었나



최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 참견’에 출연한 그는 사업 지분을 일부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유재석을 앞지른다는 소문이 있다”, “통장 현금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손사래를 쳤다.

허경환은 “나는 진짜 월급쟁이다. 지분은 있지만 팔아야 내 돈이지 아직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15년간 일궈온 사업을 통해 막대한 성공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낮추는 모습에서 그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불안감에서 시작해 성공 신화를 쓴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