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리 수술 후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국민 배우 최불암.

최근 공개된 MBC 새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후배 배우와 눈물의 대화를 나눠 이목이 쏠린다.

MBC 시사교양 ‘파하 최불암입니다’ 티저. 유튜브 채널 ‘MBC PLAYGROUND’ 영상 캡처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건강 문제로 14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을 떠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그가 MBC의 새로운 다큐멘터리로 복귀를 알린 것이다. 특히 예고편에 담긴 그의 수척해진 얼굴과 후배 배우 앞에서 보인 눈물은 그의 지난 시간과 현재의 심경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키운다.

많은 이들은 그가 왜 후배와 마주 앉아 눈물을 보였는지, 그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것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14년 여정의 마침표,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은 2011년부터 무려 14년간 KBS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소박한 밥상을 소개해왔다. 푸근한 인상과 따뜻한 목소리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시대의 어른으로서 위로를 건네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프로그램을 떠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다.

하차 이유는 건강 문제였다. 1940년생으로 80대 중반을 훌쩍 넘긴 그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다. 전국을 누벼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의 하차 이후 건강 이상설이 급격히 퍼지며 팬들의 걱정은 깊어졌다.

음악으로 돌아보는 연기 인생, 파하 최불암입니다



그런 그가 약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오는 5월 5일과 12일 방송되는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 형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그의 수십 년 연기 인생을 한 편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해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불암은 후배 배우 채시라와 마주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배우 정경호와 이계인도 함께 등장해 그의 연기 인생을 함께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배우의 인간적인 고뇌와 회고를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배우의 눈물에 쏠리는 시선



대중의 관심은 예고편 속 그의 눈물에 집중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우리 곁을 지켜온 그가 후배 앞에서 보인 눈물은 여러 의미로 해석된다.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벅찬 감정일 수도 있고, 건강 문제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토로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그의 삶을 관통했던 음악과 함께 이러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전해진 최불암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셔서 마음이 아프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뵙고 싶다”, “다큐멘터리 꼭 챙겨보겠다” 등 응원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노배우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