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돌연 팀을 떠났던 진짜 이유 고백

‘원 모어 타임’ 대박 후 “헬기 타고 행사”… 당시 수입 규모는?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200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쥬얼리의 ‘레전드 멤버’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이 한자리에 모였다. 5월의 따스한 날씨만큼이나 훈훈했던 이들의 만남은 활동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며 많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그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이지현의 갑작스러운 ‘탈퇴 이유’와 팀의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공개되며 이목이 쏠렸다. 과연 그녀가 팀을 떠나야만 했던 진짜 속사정은 무엇이었을까.

몸이 너무 아팠다는 고백, 그 이면의 솔직한 마음



이지현의 탈퇴는 쥬얼리가 4집 활동으로 정점을 찍었던 2006년에 이뤄졌다. 당시 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팬들은 물론 멤버들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현은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서 “몸이 너무 아팠다”고 입을 열었다. 15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방송국 외의 세상을 전혀 몰랐던 그는 평범한 삶에 대한 갈증이 컸다.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그는 “방송 외의 세상도 살아보고 싶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싶었다”며 “솔직히 놀고도 싶었다”고 덧붙였다. 쉴 틈 없는 스케줄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혔던 것이다.
리더 박정아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지현이는 타인의 에너지를 다 느끼는 스타일이라 많이 지쳐 보였다. 이제는 보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그의 결정을 이해했음을 내비쳤다.

내가 나간 뒤 ‘원 모어 타임’ 대박, 헬기 탄 모습에 든 생각



아이러니하게도 이지현이 떠난 후 쥬얼리는 ‘원 모어 타임’이라는 메가 히트곡을 내놓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ET 춤’ 열풍을 일으키며 각종 음원 차트와 시상식을 휩쓸었다. 집에서 편하게 방송을 보며 동료들을 응원하던 이지현의 마음은 복잡미묘했다.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그는 “처음엔 마냥 행복했는데, 멤버들이 헬기를 타고 행사를 다니는 모습을 보니 ‘저건 얼마일까’ 싶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람이기에 돈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이다. 이에 서인영은 “솔직히 그때 수십억은 찍은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이지현은 더욱 아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서인영은 “근데 지금 하나도 없다는 게 신기하다. 옷과 신발을 샀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쥬얼리 탈퇴 후 이지현은 연기자와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미용실을 오픈하며 사업가로 변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슈퍼맘’의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는 멤버들의 사생활에 대한 거침없는 대화도 이어졌다. 서인영이 이혼 후 연애사에 대해 언급하자 이지현은 “이혼하고도 연애가 끊이지 않았다면서”라고 받아쳤고, 서인영은 “내가 왜 솔로인데 안 해야 하냐”고 당당하게 반문해 ‘센 언니’다운 면모를 보였다. 2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치 않는 이들의 우정이 팬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