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배우 이지아.

평범한 일상복 차림에도 팬들이 유독 열광한 이유가 있었다.

사진=이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5월, 배우 이지아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 몇 장이 온라인 공간을 달궜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은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 20년 가까운 ‘세월’에도 변치 않는 그의 모습, 평범함 속에서도 빛나는 ‘스타일링’, 그리고 데뷔 초부터 간직해 온 특유의 ‘신비로움’이 다시금 주목받은 것이다. 과연 팬들은 그의 어떤 지점에 이토록 뜨겁게 반응한 걸까.

지난 11일 이지아가 공개한 사진 속 그는 검정색 청바지에 편안한 스트라이프 티셔츠, 슬리퍼를 매치한 모습이었다. 화려한 장식이나 값비싼 명품 없이도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였다.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의 정석을 보여준 셈이다.

1978년생, 올해로 4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슬림한 몸매와 깨끗한 피부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많은 팬들은 그의 현재 모습에서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짧은 문장이다.

사진=이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20년 가까운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실 그의 이런 ‘방부제 미모’가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태왕사신기’의 여전사 ‘수지니’ 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그의 나이는 29세였다. 당시 중성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독보적인 아우라는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지아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남아있다.

시간이 흐르며 연기는 더욱 깊어졌지만, 그를 둘러싼 신비로운 분위기와 풋풋함은 여전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역시, 특별히 꾸미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그의 타고난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사진=이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화려함 대신 편안함을 택한 그의 스타일링 비결



그렇다면 그의 스타일은 어떨까. 이지아는 작품 속에서는 주로 세련되고 우아한 역할을 맡아 화려한 패션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그의 일상 패션은 180도 다르다. 평소 SNS를 통해 공개된 모습을 보면 청바지에 티셔츠, 캡모자 등 활동성을 강조한 캐주얼 의상을 즐겨 입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있을 법한 기본 아이템만으로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의 감각은 많은 이들에게 스타일링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번 사진에 팬들이 열광한 이유 역시 ‘나도 따라 입을 수 있겠다’는 친근함과 동시에, 평범한 아이템도 특별하게 소화하는 그의 독보적인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SNS 상에서는 “나만 나이를 먹는 것 같다”, “태왕사신기 시절이 그대로 보인다”, “꾸민 듯 안 꾸민 저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훨씬 멋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지아는 202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통쾌한 연기를 선보인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