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딸 재이와 함께 찾은 난임 병원, 그곳에서 전해진 반가운 소식
“출산 후 회복에만 1년 걸려”... 김다예가 털어놓은 고충과 그럼에도 둘째를 고민하는 이유
어느덧 훌쩍 자라 19개월이 된 딸 재이.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재이의 손을 잡고 특별한 장소를 다시 찾았다. 바로 재이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난임 병원이다.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병원 방문기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힘들었지만 결국 행복한 결실을 보았던 과거를 추억하던 부부는, 이곳에서 조심스럽게 ‘둘째 계획’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이들에게는 아직 포기할 수 없는 9개의 희망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이들 부부가 병원에서 어떤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을까.
재이가 태어난 그곳에서 부부는 왜 눈물을 보였나
오랜만에 병원을 다시 찾은 감회는 역시 남달랐다. 김다예는 과거 시험관 시술을 받았던 진료실과 배아 이식실을 둘러보며 “여기 들어와서 엄청 울고 그랬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 될까 봐 걱정하며 마음 졸였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시험관 시술 과정의 정신적 고통도 컸지만, 실제 출산의 경험은 그 이상이었다고 한다. 김다예는 “출산하고 너무 고생했다. 회복하는 데 정말 1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기침을 세게 하면 아직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출산 후유증이 길었음을 고백했다.
이는 단순히 엄살이 아니다. 김다예는 “직접 겪어보니 ‘아이를 낳는 건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다”고 덧붙였다. 시험관의 어려움, 출산의 고통, 그리고 이어진 육아까지. 육체적, 정신적으로 결코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출산 고통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고민하게 만든 소식
그렇다면 이런 생생한 어려움의 기억 속에서도 부부가 다시 한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것은 진료실에서 시작됐다. 의료진은 부부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재이의 동생이 될 수 있는 배아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의료진은 “재이의 동생이 될 친구들이 아직 잘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고, 현재 부부에게는 냉동 보관 중인 배아가 총 9개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다예는 “둘째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라며 한층 밝아진 표정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 터울은 4살 정도가 좋아 보여서, 내년쯤 임신을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남편 박수홍 역시 곁에서 묵묵히 아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든든한 지지를 보냈다.
물론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김다예는 “남편은 영업 종료(정관수술) 해서 검사 필요 없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둘째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출산 후 90kg까지 늘었던 체중을 식단과 운동으로 약 35kg 감량하며 건강을 되찾은 만큼, 본인의 몸 상태를 충분히 살핀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2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박수홍과 김다예. 결혼 과정부터 힘겨운 소송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2024년 귀한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계획으로 행복을 키워나갈지 많은 이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