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할명수’ 박명수와 통화에서 직접 밝힌 근황
네고형 커머스 웹예능 MC로 새로운 전성기 예고
방송인 광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TV 예능을 종횡무진 누비며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내던 그가 “요즘 메인은 물건 파는 일”이라는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절친한 선배 박명수와의 통화 중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의 활동 무대가 기존 방송에서 커머스와 웹예능으로 옮겨간 것 아니냐는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과연 광희가 자신의 ‘주력 사업’이라고 밝힌 일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건의 발단은 박명수가 제작진에게서 포상 휴가를 제안받으며 시작됐다. 휴가 동행자로 단 한 명을 꼽아야 하는 조건에 박명수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광희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리지도 않아 전화를 받은 광희는 “홍진경 누나가 전화는 바로 받아야 일이 들어온다고 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프로 방송인의 면모를 보였다.
근황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감사하게도 요즘 일이 많이 늘었다”고 운을 뗀 그는, “요즘 가장 주력하는 일이 뭐냐”는 핵심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솔직히 물건 파는 일이다. 커머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에 박명수조차 “네가 잘하니까 계속 찾는 것 아니겠냐”며 놀라움과 격려를 동시에 보냈다.
박명수도 놀란 광희의 주력 사업, 정말 커머스일까
광희가 언급한 ‘물건 파는 일’이 정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 활동을 의미하는 것일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깬 그의 현재 메인 무대는 바로 웹예능이다. 그는 현재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는 커머스 웹예능 ‘할인광’의 단독 MC로 맹활약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할인광’은 MC가 직접 기업 본사를 찾아가 대표나 담당자와 가격 협상을 벌이는, 이른바 ‘네고’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광희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상대방을 쥐락펴락하는 예측불허의 협상력이 더해져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 판매 넘어 판을 바꾸는 웹예능 강자로
어째서 이런 ‘네고’ 콘텐츠가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걸까. 과거 웹예능 시장의 판도를 바꿨을 만큼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이 포맷은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는다. 소비자들이 평소 비싸다고 느꼈거나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의 가격을 대신 흥정해 주는 모습은 짜릿한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안겨준다.
마치 내가 사고 싶었던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의 가격을 연예인이 직접 나서서 깎아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광희는 이 시장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TV 예능에서 보여주던 솔직함과 엉뚱함이 커머스 콘텐츠의 신뢰도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할명수’에서 박명수가 포상 휴가 동행을 제안하자 광희는 흔쾌히 “좋다”고 화답하며 변치 않는 의리를 과시했다. 커머스 예능이라는 새로운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광희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